공부

최근 사용하는 집중법

림피 2022. 11. 7. 00:49

첫번째는 요즘 핫한 'Not Now List'

말 그대로 지금할 것은 아닌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사용법은 집중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러니까 예를들면 수학 공부 도중에

갑자기 국어공부가 하고싶어진다?!

냉큼 리스트에 "국어공부 하기" 라고 적는것이다.

특히 1시간 동안 갑자기 작곡이 하고 싶어졌다가 그림을 그렸다가

마지막엔 드럼 레슨 등록할까?! 를 하고 있는 ADHD환자들에게 유용하다

하고싶은 일을 목록에 적는 것 만으로 해소가 된다고 한다.

 

두번째는 할 일 목록 초세분화 하기

이건 내가 몇년전부터 쓰던 방법이다. 다른 사람들도 쓸진 모르겠는데..

예를들면 보통 태스크를 "147쪽에서 152쪽까지 풀기" 이런식으로 작성한다면

"147쪽 풀기", "148쪽 풀기", "149쪽 풀기", "150쪽 풀기"... 이렇게 세분화 하는 것이다.

시간도 추가하면 더 좋다 "16시 23분까지 147쪽 풀기" "16시 26분까지 148쪽 풀기" 이런식으로 말이다.

난 중증이라 저기서 더 쪼개서 "147쪽 1번 문제" 이런식으로 초세분화해야 집중했다

곤란한 점이라면 저 초세분화해서 시간까지 맞추는 작업이 나같은 사람한텐 굉장히 압박으로 다가와서

시작조차 잘 안 하게 된다는 것이다. ㅋㅋ

 

세번째는 요즘 쓰는 'What I did List'

보통 태스크는 내가 해야할 일을 먼저 적고 그것을 완료했을 때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인데

이건 일단 일은 끝낸 다음 그것에 대해 적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세분화 한다. "A의 B부분 구현 끝냄." 이런식으로.

시간도 붙이면 좋다.

14:36 B파츠 추가

14:52 해상도 문제 수정

15:13 매니저 연결

이런식으로 타임라인이 짜여진다. 이렇게 함으로서 내가 무언가를 작업하는데 소요시간이 어느정도 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몇시에 무엇을 했는지, 딴 짓을 했다면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다.

Not now list와 혼용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메모장 두개 띄워놓기 싫다는 이유로 안 해봤다.

 

 

 

+)넋두리

내가 정말 너무 집중을 못하고 노력을 힘들어하는 타입이라 그런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주변 친구들만 해도 하루종일 카페인 음료를 달고 서너시간 자면서  공부하는데 내가 그렇게 무언가를 열심히 해본적이 있던가 싶다. 그냥 가끔 과집중 해서 날 새는 줄 모르고 그림 그리는거 빼곤 그닥 모르겠다.. 물론 나도 자신 있는 분야가 있다. 헌데 그걸 실현하기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어디서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보여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데 난 그렇지 않은데도 못한다. 밸런스 패치라고는 생각하지만 난 정말 대단한 의지력을 타고 난 것 같다. 와 진짜 어떻게 이렇게 집중을 못하지? 짱이다 정말 너가 짱먹어라. 쓰다보니 무슨 고도의 자기자랑 글 같기도 해서 우스운데 진짜 정말 맑은 정신을 느끼고 싶다. 하.. 나는 감독이 체질인 사람인데. 첨부터 감독이 될 수도 없고 난 내가 직접 만들어서 컨트롤해야 또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니 어쩔수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흑흑흑흑 한 1000년 살고싶다 그럼 딴 짓하면서 내가 알고 싶은거 다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닌가 1000년 동안 유튜브 보려나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