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도 원래 우정이나 사랑에 대해 그렇게 로망이 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그냥 별 생각없이...아주 먼 미래를 생각 안 하고초2 때 전학을 앞두고 친구랑 아파트 모래사장에 친구랑 타임캡슐을 묻었다희미하게 이걸 다시 파 볼 일은 없다고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생각했던 것도 같지만그 마음을 무시하고 이 우정이 영원할 것 처럼 굴었다그냥 하루하루를 살았다아마 모래사장이고 초등학생 기준으로 깊게 파묻은거니 누가 이미 파헤쳐 봤겠지만지금까지 그 타임캡슐을 파러 간 적도, 파 볼 생각을 한 적도 없다. 이상하게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정도 뒤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됐고아마 이렇다할 당연한 물리적 소속이 없어서 그랬던 듯 하다 더 문제는 마음에 드는 인간이 너무 적어졌다는거다물론 초중고 시절에도 더 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