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성하다가..
시원하고 단게 당기는데
하필 7년 전에 먹은 막걸리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그게 벌써.. 7년전이라고? ㅠㅠ 믿기지가 않아 흐엉~
7년 전 친구들이랑 여행 가서 먹은 아이스크림인데
코엑스 수족관 앞에서 하는 꽃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다.
꽃집도 하시고 아이스크림도 파시는데, 사장님이 참 밝고 순수하시다..
여러분은 어릴 때 막걸리가 무슨 맛일거라 생각하였는가?
보통 음식의 맛은 냄새로 유추하는데 내 경우 막걸리도 그랬고
대충 아침햇살과 요거트 그 어디 중간 즈음 맛으로 상상했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해서 마셔본 막걸리는 충격적으로 맛이 없었고
지금도 술이라곤 칵테일 밖에 못 마신다..
하여간 그래서 그 때 호기심에 샀던 막걸리 아이스크림이 무려!!!
딱 냄새만으로 상상한 막걸리 그 맛이 아니겠는가.
버스 시간이 다 되어서 두개를 사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렇게 서울을 떠났었다..
그러고나서 서울을 다시 찾을 일은 많았지만 코엑스 근처에 갈 일은 잘 없어서 다음 다음을 기약하며 몇 년이 흘렀다.
그러다 코엑스에 약속이 잡혀서 설레는 마음으로 몇 년 만에 그 아이스크림 집에 방문했는데..
아무리 아이스크림 모형이 진열된 유리관을 봐도 막걸리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단종되었다는 것..
납품 업체가 막걸리 아이스크림 재료 받아가는 매장이 여기 하나라고 단종시켰다고 한다 ㅜ ㅜ
수학여행 때 먹은 아이스크림이 다시 생각나 온거라고 하니 사장님이 해맑게 웃어주시며 위와 같이 말씀해주셨다.
사장님이 반가워해주셔서 더 대화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아쉬운대로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으로 향했다
업체를 한번 검색해보았는데.. 관리가 안 되고 있는지 종료한지 꽤 된 플래시 형식 배너가 남아있는 모습이다.
'푸루구나'... 혹시 업체 관계자님 보신다면 막걸리 아이스크림 좀 재생산 해주세요
아이스크림 무제한 이용권 주시면 제가 마케팅도 해보겠습니다
가게 자체는 잘 남아있으니 다들 코엑스 들르면 아쿠아리움 앞 아이스크림 가게를 가보시길 바란다.
ps
내가 이 글을 왜 적었지.. 하다 생각났다
요새 요아정이라고 요거트아이스크림에 과일 올려주는게 유행이던데
왜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없는것인가
요거트아이스크림은 상큼시원한 맛에 먹는건데
거기다 새콤한 과일까지 있으면 새콤+새콤이니 그것은 좀 오버밸런스가 아닌가
나는 우유 소프트아이스크림에 과일 올려먹고 싶다
나는 창업 비용 없으니 누가 팔아주길 바란다 그럼 이만